파랑새소식 > 자유게시판 > 파랑새창작동요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

안녕하십니까 ?
어린이와 동요를 사랑하는 조성재 목사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파랑새창작동요회의 홈페이지가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 훌륭한 홈페이지가 꾸려져 있는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파랑새창작동요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제가 창작동요를 좋아하게 된 것은 1990년 제8회 mbc창작동요제때부터였고,
파랑새동요제를 알게 된것은 2003년도부터입니다. 그해에 대상을 수상했던
김민지 어린이의 '달 뜨는 바닷가'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36세때부터 창작동요를 좋아해서 제 나이 55세가 되도록 지금도 창작동요를
좋아하는 이유는 동요가 시대를 초월해서 아름답고 맑은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쁜 동요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효과도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제가 1990년도에 이곳 김포공항 옆 방화동으로 이사를 와서 교회를 설립하여
목회를 할때 교인이라고는 아내와 세 아이뿐이었습니다. 아이들은 4학년, 2학년인
아들 둘과 4살 먹은 딸... 외롭고 힘들고 가난했습니다. 그 해에 창작동요가 저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었음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일주일 내내 간장 하나만 놓고
밥을 먹으면서도 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을 향한 믿음과 더불어 이 세상이 그래도
아름다우며 살만한 세상이라는 희망을 주었던 창작동요였습니다.

1996년도에 심장병으로 쓰러졌을때도 일년 내내 거의 매일이다시피 가족들과 함께
즐겼던 시간은 mbc창작동요제 비디오를 시청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보고 또 보고...
어린이들의 예쁜 표정과 입으로 불려지는 창작동요가 그렇게도 좋았습니다.

십 수번의 쓰러짐... 심장 수술... 그리고 재발로 이어지는 몇 년간의 생사를 넘나드는
투병생활에서 자유롭게 된 것에는 2003년 5월 이후 동요행사장을 일과처럼 쫓아다닌
결과와 무관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창작동요가 좋고, 그 동요를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 감사하며, 그 동요를
부르는 어린이들이 사랑스럽습니다.

창작동요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심성을 아름답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저처럼
병약한 몸과 마음도 강하게 만들어 주는 치유효과가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기도하기는 파랑새창작동요회에서 만들어 지고 발표되는 창작동요들이 이 나라 미래인
어린이들과 질곡의 세월을 살아내는 어른들에게까지도 계속해서 꿈과 희망과 위로와
치유를 줄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금년에도 파랑새동요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 금할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매년 본선은 일요일날 실시되는 관계로 그 아름다운 동요제의 현장에 함께 할
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저는 일요일이면 제일 바쁜 소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그렇게도 보고 싶은 파랑새동요제를 결과만 접하게 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모쪼록 금년에도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파랑새동요제가 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파랑새동요제를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