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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획 목포MBC교양강좌>

주 제: 내 맘에 끝없는 강물 흐르네

강 사: 작곡가 이 수 인

일 시: 2010,12,9(목) 오후 2시

장 소: 목포MBC공개홀

사전에 김남삼 선생님(작곡가,목포 유달초등학교장)과 통화를 하고, 성산동에 전화를 드리니

이수인 선생님께서 직접 받으시는군요. 항상 들어도 구수하고 다정한 음성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행사 당일 12시경 목포 유달초등학교로 가서 김남삼 선생님과 함께 목포역으로 도착하니

한국어머니회 목포지회장이신 강순임 회장님이 먼저 나와 계셨고, 잠시 후 12시 30분이 되자

선생님과 사모님께서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플랫폼으로 들어오셨습니다.

2시부터 강좌일정이 잡혀 있어 바쁘게 움직여 예약된 영란횟집에 들어서니 방송국 관계자들이 이미

도착하여 함께 합류를 하였습니다.

준비된 민어회를 드시면서 그래도 약주생각이 나시는 지 막걸리는 행사를 마치고 하기로 하고

간단히 소주 한 잔을 들이키십니다.

싱싱한 횟감을 야채에 싸서 맛있게 드시고는 목포예찬을 펼치십니다.

예정된 시간때문에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목포MBC에 도착하여 방송프로에 대하여 잠시 대화를 나누고는

공개홀로 들어가셨습니다.

평일 오후 2시라 방청객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선생님이 입장하니 우레와 같은 박수로 환영인사를 합니다.

김남삼 선생님의 보조사회로 진행된 70여분의 시간들....

선생님의 삶과 인생관~

그의 노래속에 녹아있는 서정성~

별을 노래하고

고향을 노래하고

어머니 품속같은 외갓길를 그리워하며

현대인들의 각박해진 현실을 안타까워하면서

직접 피아노앞에 앉아 건반을 누르며 <외갓길>을 열창하니

반백의 세월을 살아온 청중들의 마음속에 심금을 울리며 아름다운 강좌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잠시 잊고 살았던 마음의 고향을 찾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잠시 유달초등학교에 들러 차를 나누고,

지난 8월 중국 연변 친선음악회에 참여했던 지인(임정원 부모)이 목포에서 남해아구찜을 운영하고

있던터라 우리 일행을 그리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전라도 특미인 홍탁삼합(홍어,삶은 돼지고기,묵은 김치를 싸서 막걸리와 함께)을 먹고 푸짐한 아구찜과 함께

먹었던 별미들~

그와 함께 김남삼 선생님의 아코디언 반주와 어우러지는 정겨운 노래가락~

목포 바닷가의 행복한 시간들은 아름답게 깊어갔습니다.